오늘 뉴스A 첫 소식으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부터 관련 내용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정확히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 화성군 태안읍 주변에서 일어난 총 10건의 사건을 말합니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고 강간 당한 채 참혹하게 살해됐습니다.
보도본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연 기자, 이미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 어떤 사건들이었습니까.
[리포트]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33년 전 시작됐습니다.
1986년 9월 15일 딸의 집에 다녀오던 71살 이모 씨가 풀밭에서 숨졌습니다.
이 씨의 시신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개막식 하루 전 날, 풀밭에 들어갔던 동네 아이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한달쯤 지난 1986년 10월에는 25살 박모 씨가 농수로에서 발견됐습니다.
1986년 한해에만 4명이 성폭행 당한 뒤 시신 일부를 훼손 당한 채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사건 초기 개별 사건으로 알고 수사했던 경찰은 뒤늦게 연쇄 살인사건으로 전환 수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살인사건은 1991년까지 계속 이어져 10명의 여성이 숨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10건의 살인사건에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었고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다는 점입니다.
10대 중학생부터 20와 30대 젊은 여성, 70대 노인까지 피해를 당했습니다.
모두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도 동일합니다.
1988년 9월 사건의 경우 유일하게 피의자가 검거됐는데요.
집 안에서 여중생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이 피의자는 연쇄 살인범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4년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질 만큼, 국내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는데요,
몇 건의 진상이 밝혀질 지 주목해봐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